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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울릉도 공항 개항 시기 예정일 공사 완공 안내

by jimin228 2025.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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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설레는 섬입니다. 험준한 절벽 위로 펼쳐지는 에메랄드빛 동해, 때 묻지 않은 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그곳. 하지만 늘 마음 한켠에 망설임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바로 ‘배’ 때문이죠. 저처럼 멀미가 심하거나, 긴 항해 시간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울릉도는 ‘가보고는 싶지만, 선뜻 떠나기 어려운 여행지’였습니다. 포항에서 배를 타고 3시간 가까이 가야 하고, 그마저도 기상에 따라 결항이나 지연이 잦으니 일정을 계획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죠.

 

그런 저에게 최근 들려온 소식 하나는 정말 반가웠습니다. 바로 울릉도 공항 건설 소식입니다.

 

울릉도에도 공항이 생긴다고요?

맞습니다. 현재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일대에 울릉공항이 한창 건설 중입니다. 2020년 첫 삽을 뜬 이 공항은 애초에 2026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자재 수급 문제와 공사 중 사고, 주민 민원 등의 이유로 일정이 미뤄졌다고 해요. 현재는 2028년 3월 개항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5년 3월 기준, 공정률은 이미 60%를 넘겼다고 하니, 이제 정말 현실이 가까워진 느낌이에요. 특히 기술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케이슨 작업도 올해 봄에 마무리된다고 하니, 앞으로는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활주로는 짧지만 기능은 알찹니다

울릉공항은 소형공항으로 지어지고 있어요. 활주로 길이는 1,200m, 폭은 36m로, ATR 42나 ATR 72 같은 50~80인승 소형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큰 여객기보다는 소형기를 여러 대 운영하는 식이죠.

 

덕분에 대량 수송보다는 소량 다편성 운영, 그리고 다양한 지역을 연결하는 노선 다양화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하루에 최대 100편 가까이 운항 가능하다는 말도 있는데요, 그렇게 되면 하루 2,000여 명이 항공으로 울릉도를 오가게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배편으로 하루 약 2,600명이 입도하는 것과 거의 비슷한 규모죠.

 

비행시간 1시간, 울릉도 여행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가장 놀라운 점은 바로 이동 시간의 획기적인 단축입니다. 지금은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이동하려면 기차와 선박을 포함해 최소 8~10시간 이상 걸립니다. 그런데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단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실제로 저처럼 육지에서 배멀미 걱정에 망설였던 사람들에게는 이게 얼마나 혁신적인 변화인지 모릅니다. 특히 수도권 거주자들이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로도 울릉도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울릉도의 관광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게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운영시간과 항공편 수는 제한적

물론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울릉공항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하며, 15분 간격으로 항공기 이착륙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는 시간당 최대 8편의 항공편을 의미하며,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극성수기나 주말에는 티켓 확보가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노선이 안정화되고 운항사가 늘어나면 지금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울릉도를 오갈 수 있을 거예요.

 

의료·군사 수송에도 큰 변화 기대

관광뿐 아니라 응급환자 이송이나 군장병 휴가 이동에도 울릉공항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울릉도에는 해군 조기경보부대와 공군 방공관제부대가 주둔해 있는데, 지금은 출타나 복귀 시에 배를 이용해야 해 불편이 컸죠.

 

하지만 공항이 생기면 긴급 이송이 필요한 응급 상황이나 군 수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니, 울릉도 주민들에게도 매우 반가운 변화일 겁니다.

 

2028년, 울릉도 여행이 더 가까워진다

2028년,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울릉도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배 타는 게 무서워서 포기했어요’라는 말은 이제 사라지겠죠. 오히려 ‘주말에 울릉도 다녀왔어요’ 하는 가벼운 여행 후기들이 블로그와 SNS에 넘쳐날지도 모릅니다.

 

물론 울릉도 특유의 고립성과 정취는 지켜져야 하겠지만, 누구나 부담 없이 이 아름다운 섬을 누릴 수 있게 되는 변화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울릉공항, 미리 체크해둘 포인트 정리

 

위치: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착공: 2020년 / 예상 개항: 2028년 3월

운영시간: 06:00~18:00 / 시간당 최대 8편

활주로 규모: 길이 1,200m, 폭 36m

항공기: 50~80인승 소형 항공기 위주

예상 효과: 이동 시간 단축(8시간→1시간), 관광객 증가, 응급 수송 용이

 

 

울릉공항이 바꿀 우리의 여행 방식

저처럼 울릉도를 향한 로망은 있지만 ‘배’ 앞에서는 한발 물러났던 분들이라면, 울릉공항 소식은 진심으로 희소식일 겁니다. 저도 이 소식을 듣고 나니, 다시 울릉도를 여행 버킷리스트 상단에 올려두게 되었어요. 2028년이 다가오면 올수록, 이 설렘은 더 커질 것 같습니다. 그날이 오면,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가장 가깝고도 낯선 섬 울릉도 여행. 정말 기대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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