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캡슐 호텔 추천 신사이바시 카고 예약 이용 후기

이번 오사카 여행 중 독특한 숙소 경험을 위해 캡슐 호텔인 호텔 카고 신사이바시에 숙박했습니다. 오사카에서 가성비 좋은 숙소를 찾던 중 선택하게 되었는데, 의외로 후기가 많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체험 후기를 정성껏 남겨보려 합니다. 특히, 여성 전용으로 안전하게 설계된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예약 과정과 위치

사실, 오사카 여행을 계획할 때는 6개월 전부터 숙소와 항공권을 예약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급하게 준비하다 보니 숙소 선택이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주말 숙박이라 여성 전용 캡슐 호텔 방이 거의 다 예약된 상태였어요. 결국 호텔 카고 신사이바시에 예약했는데, 주말이라서 1박에 8~9만 원 정도로 평소보다 조금 높은 편이었습니다. 가능한 일찍 예약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호텔 카고 신사이바시는 신사이바시역과 사카이스지혼마치역 사이에 위치해 있어 이동이 편리합니다. 구글 지도로 확인해보니 신사이바시역에서 도보로 약 7분 거리였어요. 저는 간사이 공항에서 급행열차를 타고 난바역까지 이동한 뒤, 한 정거장만 더 가면 되는 신사이바시역에서 내려 호텔로 향했습니다.

 

도착과 체크인 과정

드디어 호텔 카고 신사이바시에 도착했어요. 입구를 찾느라 약간 헤맸는데, 계단이 있는 쪽이 바로 입구입니다. 문은 터치 방식으로 열리며, 체크인은 2층에서 진행됩니다. 직원이 친절하게 캐리어를 엘리베이터로 옮겨주셔서 이동이 수월했습니다.

 

 

체크인할 때 100엔의 현금 요금이 추가로 필요하니 미리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카드 결제는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체크아웃 시간은 오전 11시이며, 목욕탕과 보안 관련 정보도 종이로 안내해 주십니다.

 

특히 보안 면에서 안심이 되었던 점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는 카드키가 있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부분이었어요. 엘리베이터도 카드키가 있어야만 작동하여 여성 여행객에게 더욱 안전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객실 내부와 편의 시설

객실 층에 도착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샤워실이 위치한 복도가 나옵니다.

 

객실은 꽤 넓어서 일반적인 캡슐 호텔보다 편안하게 느껴졌어요. 캐리어도 충분히 들어갈 만큼 넉넉한 공간이 있어서 짐 보관이 편리했습니다. 객실 안에는 쓰레기통, 수건, 헤드셋, 방석, 이불, 베개 등이 기본적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5년 전 첫 일본 여행에서 경험했던 캡슐 호텔은 너무 좁았던 기억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공간이 넓어서 만족스러웠어요. 예약 시 1층을 요청했는데 다행히 1층 배정이 되었습니다. 2층 캡슐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짐이 많은 경우에는 불편할 수 있겠더라구요.

 

침대 위에는 TV가 설치되어 있는데, 헤드셋을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어 다른 사람에게 방해되지 않게 TV를 볼 수 있었습니다. 수납장과 금고도 있었지만, 저는 캐리어에 귀중품을 보관해 금고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샤워실과 기타 편의 시설

샤워실과 세면대는 객실 가까이에 있어 사용하기 편리했습니다. 샤워실에는 바디워시, 샴푸, 컨디셔너가 비치되어 있어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었어요.

 

면봉, 화장솜, 칫솔, 치약도 구비되어 있고, 수건도 여분이 있어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샤워실은 커튼으로 여닫을 수 있어 간편했고, 여성 전용 층이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목욕탕 시설

호텔 카고 신사이바시의 또 다른 장점은 9층에 위치한 목욕탕입니다. 캡슐 호텔이지만, 대욕장이 있어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좋았습니다.

 

목욕탕에는 개인 욕조와 큰 탕이 있어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었고, 수건을 담을 수 있는 작은 가방을 제공해주어 사용이 매우 편리했습니다. 덕분에 샤워용품과 옷을 잘 정리해서 이동할 수 있었어요.

 

호텔에서는 잠옷도 제공하는데, 일본 호텔들이 대부분 잠옷을 준비해주는 점이 정말 좋더라구요. 다음에는 잠옷을 따로 챙기지 않으려 합니다.

 

보안과 여성 전용 시설

이 호텔에서 인상 깊었던 점 중 하나는 여성 전용 엘리베이터와 방범 시스템입니다. 엘리베이터 내리는 순간부터 남자와 마주칠 일이 없도록 설계되어 있어 안심하고 숙박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캡슐 호텔임에도 방음이 잘 되어 있고, 편안하게 TV를 보거나 목욕을 즐길 수 있어 여성 혼자 여행하기에 최적의 시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호텔 카고 신사이바시에서의 숙박은 첫 해외 혼자 숙박 경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설과 보안 덕분에 안심하며 지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여성 혼자 여행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다음 오사카 여행에서도 이 호텔에 다시 머물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웠던 숙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