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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백두대간 협곡열차 V트레인 여행 예매 운행 시간 노선 탑승 후기 안내

by jimin228 2024.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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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겨울의 낭만을 가득 담은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는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입니다. 느리게 달리는 열차에서 바라보는 협곡의 절경은 그 자체로 힐링이 됩니다. 이번에는 제가 직접 탑승하며 느낀 생생한 후기를 장소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백두대간 협곡열차: 자연과 만나는 힐링의 시간

백두대간 협곡열차는 강원도와 경북 지역의 아름다운 협곡을 따라 달리는 관광 열차입니다. 'V-Train'이라는 이름은 협곡(Valley)을 의미하며, 열차의 독특한 디자인과 투명한 창문이 협곡 속을 유영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백두대간 협곡열차의 특징

독특한 열차 디자인

열차 외관은 호랑이를 모티브로, 강렬하면서도 지역의 상징성을 담고 있습니다.

 

넓은 창문

풍경 감상에 최적화된 대형 창문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한눈에 느낄 수 있습니다.

 

느린 속도

시속 30km로 천천히 이동하며 여행자들이 풍경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특별한 내부 장식

터널을 통과할 때 천장에 비치는 별빛 스티커와 아늑한 좌석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합니다.

 

 

백두대간 협곡열차 여행의 주요 코스

출발지: 영주역 - 설렘의 시작

백두대간 협곡열차의 여정은 경북 영주역에서 시작됩니다. 도착하자마자 역 안은 열차를 기다리는 여행자들로 북적였습니다. 특히 가을 단풍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열차를 이용하려 하기 때문에 미리 예매가 필수입니다.


영주역은 작은 지역의 역이지만 특산품 판매소와 간단한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어 여행 전 간식을 구매하기 좋습니다. 역 근처에는 부석사 같은 관광지도 있으니 열차 시간이 여유롭다면 들러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열차가 역을 떠날 때의 느린 출발 소리는 그 자체로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듯했습니다. 창밖으로 스치는 초록빛 들판과 저 멀리 산의 윤곽은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었습니다.

 

분천역 - 산타마을에서의 동화 같은 시간

첫 번째 하이라이트는 바로 분천역입니다. 이곳은 작은 마을이지만 ‘산타마을’이라는 테마로 꾸며져 있어 동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겨울철에 더 유명하지만 가을에도 여전히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빨간 산타 모자와 크리스마스 장식이 곳곳에 있어 사진 찍기에 좋습니다.산타마을 로고가 새겨진 엽서, 머그잔, 마그넷 등 아기자기한 기념품들이 많아 선물용으로도 제격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작은 플리마켓도 열리고 있었는데, 현지 주민들이 만든 수공예품과 지역 농산물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양원역 - 간이역의 정겨움

다음 정차지는 양원역입니다. 이곳은 과거 산속에 위치한 작은 간이역으로, 지금은 영화 촬영지로 사랑받고 있는 명소입니다.

 

협곡과 숲으로 둘러싸인 양원역의 풍경은 가히 예술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역에서 이어지는 작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계곡 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양원역은 열차와 함께 찍는 사진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단풍이 물든 산을 배경으로 열차와 역사를 한 프레임에 담아 보세요.

 

이곳에서는 잠시 머물며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커피 한 잔을 마셨습니다. 자연이 주는 평온함은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승부역 - 세 평 하늘의 감동

‘세 평 하늘’이라는 시로 잘 알려진 승부역은 백두대간 협곡열차의 진정한 하이라이트입니다. 역 자체는 작은 규모지만, 주변 풍경이 워낙 아름다워 많은 여행자들이 카메라를 꺼내 들게 됩니다.


이곳은 협곡 사이 좁은 하늘이 보이는 장소로, 과거 외딴 산골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세 평 하늘을 바라보며 잠시 묵상에 잠기니, 자연의 웅장함과 인간의 작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토리묵과 산나물 비빔밥

승부역 근처의 작은 가게에서 맛볼 수 있는 향토 음식입니다. 자연의 맛을 그대로 담아낸 음식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철암역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종착지

마지막 역인 철암역은 과거 석탄 산업의 중심지였던 역으로, 지금은 탄광 마을의 흔적을 보존하며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탄광역사촌

과거 광부들의 생활과 탄광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작은 박물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철암시장

전통 시장으로, 다양한 지역 특산물과 간식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철암역에서 내려 역사를 둘러보는 동안,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백두대간 협곡열차 여행의 특별한 매력

사계절의 변화

백두대간 협곡열차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가을

단풍이 짙게 물든 협곡의 풍경은 사진작가들도 감탄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겨울

하얗게 눈 덮인 산과 계곡은 마치 동화 속 겨울왕국을 떠오르게 합니다.

 

힐링과 여유의 시간

느긋한 속도로 달리는 열차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책을 읽거나 창밖을 바라보며 자연의 소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지역 문화와의 만남

각 역마다 지역 특산물과 소소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어, 여행 중간중간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백두대간 협곡열차 여행 팁

좌석 추천

진행 방향의 가장 뒤쪽 좌석을 선택하면 열차 후미에서 펼쳐지는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예매 방법

코레일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합니다. 인기 있는 열차이므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발 시간 확인

영주 → 철암: 오전 8시 31분 출발

철암 → 영주: 오후 3시 53분 출발


화요일과 수요일은 열차가 운행하지 않으니 일정에 참고하세요.

 

 

계절의 낭만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백두대간 협곡열차는 누구에게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자연 속에서 느끼는 여유와 힐링, 그리고 지역 문화를 만나는 기쁨이 가득한 이 열차 여행은 바쁜 일상에 지친 분들에게 완벽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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